의정부시는 노후화된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수질 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시의 공공하수처리시설은 하루 최대 하수처리량 20만t으로 설계됐다. 현재는 시설의 노후화와 유입하수 오염도 증가로 하루 최대 처리량이 16만5000t에 그치고 있다.

시는 시설의 현대화가 보수보다 더 경제적∙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방류 수질 기준을 안정적으로 준수하고 하수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효율적으로 감소시킬 계획이다.

또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해 주변 시민들이 겪는 혐오 시설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 편의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을 2020년 10월부터 민간 관리대행업체를 통해 위탁 운영해 왔다. 30년간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운영해 온 공무원들의 경험과 민간 관리대행업체의 전문지식이 더해지면 보다 안정적인 시설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설 현대화가 마무리될 때까지 민관이 합동으로 안정적인 수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는 시설 일부만 먼저 철거하고 그 부지에 새롭게 시설을 건축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장점으로는 새로운 부지로 옮길 때 주변 주민들과의 마찰을 피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하수처리 능력이 저하된다.

이런 단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수유입펌프, 자외선 살균장치 등 여러 시설물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또 전문기관에 의한 기술진단과 안전진단을 시행해 현대화로 인한 문제가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의정부=김동현 기자 canmor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