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철(U-22)은 K리그1 데뷔골, 아길라르는 2경기 연속골

 

▲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터트린 인천 구본철(가운데)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이 대구를 상대로 홈 개막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시즌 두번째 경기만이다.

지난 2020 시즌 16경기만에(대 대구FC 1대 0) 승리한 것과 비교하면 출발이 상당히 좋다.

인천유나이티드는 6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2라운드 대구FC와의 안방경기에서 구본철, 아길라르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대 1로 이겼다.

전반 12분 인천 대건고 출신의 신예 구본철이 K리그1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김도혁이 박스 안으로 낮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김현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처리했지만 대구 최영은 골키퍼에 막히자 구본철이 세컨볼을 받아 가볍게 골대 안으로 차넣으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천은 바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15분 대구 세징야의 코너킥을 정태욱이 니어포스트로 돌려놓은 것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순간 골대 앞에 서있던 김진혁이 가볍게 머리로 받아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시 팽팽한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인천 아길라르가 득점을 뽑았다.

전반 37분 구본혁이 우측에서 박스 안으로 건낸 패스를 네게바가 이어받아 연결해 준 공을 달려들어 오던 아길라르가 간결한 슈팅으로 연결, 결승골을 뽑았다.

아길라르는 1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전반 20분 교체 투입된 지 6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데 이어 이날도 득점에 성공,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무고사가 부재 중인 인천을 구했다.

양 팀은 후반 대거 선수를 교체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모두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이로써 대구FC는 2년 연속 인천유나이티드의 시즌 첫 승 제물이 됐다.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해 경기를 치렀고, 안방 경기 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내놔 기쁘다. 올 시즌 기대해도 좋다.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지만 특히 네게바가 기대보다 훨씬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시즌 K리그1 역시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허용한 교체 선수 5명 확대 방침을 도입했다. 다만, 유망주 육성을 위해 운영돼 온 기존 U-22 선수 출전 규정이 유명무실해지지 않도록 U-22 선수가 1명 이상 선발 출전하고, 전체 엔트리(18명)에 U-22 선수가 2명 이상 포함되면 5명까지 교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U-22 선수가 1명만 선발 출전했다면 대기 중인 U-22 선수가 교체 투입돼야 5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U-22 선수가 교체 투입되지 않으면 교체는 3명까지만 허용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인천 송시우가 대구 세징야를 등지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