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다스페이스, 이계월 작가 '응시하다'전
▲ 이계월 작 '토끼풀'. /사진제공=잇다스페이스

이계월 작가의 개인전 '응시하다'가 잇다스페이스에서 13일까지 열린다. 갈퀴나물, 기도의 형식, 찔레꽃 등 20여점을 전시하는 이번 작품들엔 사실주의적 표현과 추상성이 함께 내포돼 있다.

작가는 검은색과 푸른색을 주로 사용했다. 강렬한 녹색 등 청록색과 검녹색이 등장하기 때문에 작품들은 매우 불안정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전달한다.

한편으론 침착하고 불안한 여운이 덩어리진 어둠을 조각하는 빛과 색의 존재성을 증명한다.

이계월 작가는 “이번 전시회는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상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연의 본질과 나의 내부 실체를 이해하려고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관련기사
[인천 갤러리 나들이] 생각을 다듬고 싶다면 … 김연옥 서양화가가 21회 개인전 '편집된 풍경'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케이슨24 내 스페이스 앤 갤러리에서 연다.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 작가는 사건·사물·장소가 기억과 실제 사이에서 혼재되고 중첩되는 이미지를 화폭에 담았다. 무의식 속에서 섞인 것들을 의식적으로 재구성해 완성하며 주관적인 미의식을 바탕으로 감정을 표현한 특징이 있다. 그의 작품들은 “자연의 사실적 재현을 거부하고 인간의 정신성 표현을 위해 추상은 필연적이다”라고 주장한 러시아 화가 바실리 칸딘스키를 떠올리게 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천 갤러리 나들이] 삶을 돌아보고 싶다면 … 인천 중구 개항장 골목에 자리한 갤러리 도든아트하우스가 한국화가 최명자 전시회를 3월15일까지 개최한다. 최 작가는 지금까지 사물의 겹침 사이에서 얻어지는 빛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사물과 풍광을 모티브로 작업했다. 여기서 표출되는 감성을 그만의 조형언어로 이미지화하고 주변과 공감하는 방식이다.또 자신을 둘러싼 삶의 흔적에서 얻은 편린들을 자연과 함께 삶 깊숙이 끌어들이는 조형적 방법으로 미술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그림에 쓰는 재료도 일반 물감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찾아내는 특징이 있다. 이번 전시는 그의 퇴임 기념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