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청사진, 엄태준 시장에게 듣는다

도·용인·평택·안성·수원 참여
스마트반도체벨트 협의체 제안

GTX 광주-이천-여주 유치 의지
공공기관 이전·공약 이행 노력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도
▲ 엄태준 이천시장.

엄태준 이천시장이 시 승격 25주년을 맞아 반도체 중심 도시 도약 등 이천시정의 청사진을 밝혔다.

엄태준 시장은 4일 반도체 중심지 도약,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광주-이천-여주 노선 유치,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유치 등 시의 앞으로 중점사업을 제시했다.

엄 시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 생태관광벨트로 각종 규제에 묶여 지역 발전에 어려움을 겪던 시가 지난해 말 스마트반도체벨트로 지정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며 “4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맞춰 시의 독자적인 성장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반도체벨트로 함께 지정된 용인시, 평택시, 안성시, 수원시와 함께 경기도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며 “협의체와 토론회, 연구용역을 통한 성장 방안을 마련해 중앙정부에 건의와 소통으로 지역 발전이 극대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엄 시장은 이어 GTX 광주-이천-여주 노선 유치 의지를 밝혔다.

그는 “시는 지난 1차 추경예산에 전문가 용역비를 확보했으며, 지난 3일 정성호 예결위원장이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철도국장과 경기도 철도국장이 참여한 국회 차원의 토론회에 참석했다”며 “이 자리에서 중첩 규제를 받는 이천시에 GTX 노선이 통과해야 지역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며 GTX 노선 이천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엄 시장은 이어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이천 유치 의지를 내비쳤다.

엄 시장은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하는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발표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시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뛰어난 접근성을 갖고 있으며 도농복합도시로서 기관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사업 지원이 가능한 경기도 공공기관 입지의 최적지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공공기관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앞으로 시민단체와 온라인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와 유치 릴레이 캠페인 등을 통해 공공기관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엄 시장은 시민과 약속한 민선 7기 100대 공약사업과 관련해 시민 소통 부문 시민참여 기본조례 제정 등 15개 공약사업을 모두 완료했으며, 균형발전도시 부문에서 마장 택지 지구 조기 완공 등 33개 공약 중 10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엄태준 시장은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위해 이천사랑 지역화폐 300억원 발행 등 주머니를 채울 수 있는 정책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