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위 최초로 실제와 똑같은 쌍둥이 디지털 지도 구축

지도상에서 민원 서비스 제공, 스마트시티 구축의 밑그림 착수

▲ 정동균(왼쪽) 양평군수와 방성배 한국토지정보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이 양평군의 ‘디지털 트윈’ 구축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제공=양평군

양평군은 4일 오전 군수 집무실에서 한국토지정보공사와 ‘디지털 트윈 구축사업’ 위탁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 트윈 구축사업’은 디지털 지도에다 각종 행정정보와 데이터를 융합해 입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디지털 지도가 실제와 같은 쌍둥이처럼 복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런 디지털지도는 앞으로 자율주행, 공유 운송 수단 등 스마트시티의 근간이 되는 사업이라는 의미가 있다.

군 관계자는 “사용자가 병원을 검색하면 병원의 위치와 명칭뿐 아니라 진료과목, 진료 시간 등 부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이나 화상 진료 등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지도상에서 대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올해에는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토지정보공사가 기존 디지털 지적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군은 행정정보와 공간정보를 제공해 지도상에서 실제와 같은 디지털 환경을 만드는 ‘디지털 트윈’ 구축을 시작할 예정이다.

군은 지금까지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 사례는 있었지만, 지자체 전체를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을 구축에 나서는 것은 연천군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이번 협약은 ‘뉴딜정책 추진’과 ‘디지털 트윈 구축’을 가능케 해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드론 등 신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적정보 가치변환을 활용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며, 디지털 트윈을 통해 도시문제를 분석 및 예측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협약으로 구축한 디지털정보는 모든 군민에게 개방해 행정 서비스 향상은 물론 상권분석이나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평=장세원 기자 seawon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