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승남 구리시장과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김진숙 사장을 만나 교통 소음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사진제공=구리시

구리시는 안승남 시장이 최근 시 관계공무원들과 서울 영등포구 한국도로공사 서울업무지원센터를 찾아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수도권제1순환선(구 서울외곽순환선)이 완전히 개통된 후 최초 성사된 기관장 면담이다.

이날 면담은 고속도로변 아파트에서 교통소음이 ‘소음진동관리법’이 제시하는 법적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민원에 계속돼 도로공사 측에 방음터널 설치 등 소음저감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안 시장은 시민들이 장기간 심각한 교통소음에 피해의 원인 제공은 관리주체가 한국도로공사이고, 시는 공직선거법 등의 제약으로 직접 취할 수 있는 마땅한 대책이 없어 왔다.

안 시장은 김진숙 공사 사장에게 “지난 2007년 수도권 제1순환선이 완전히 개통된 후 구리시 통과 구간 교통 통행량이 지난 2002년 대비 270% 이상 증가한 만큼 적절한 소음저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 사장은 “고속도로 소음을 저감하기 위해 우선 노후 방음벽을 점검하고 소음을 법적 기준치 이내로 저감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했다.

또 안 시장은 또 시가 공사에 건의한 ‘고속도로 하부 보행통로 및 주변 공간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 공문을 전달했다.

안승남 시장은 “이번 공사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교통소음 증가의 원인은 3배 가까운 교통량 증가로 소음저감 대책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공사와 함께 시민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 시장은 현재 공사 중인 제29호선 구리~안성 고속도로 한강 횡단 교량이 구리지역 정체성이 반영된 ‘구리대교’로 명명될 수 있도록 지명위원회에 의견을 전달했다.

시는 해당 구간 한강의 대부분이 시 관할이고 이전에 제100호선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한강 횡단 교량 지역 형평성을 고려, ‘구리대교’라 명명해야 한다는 이유를 설명했다.

/구리=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