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확보 차원 하루 24명씩 2주 봉사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하남·광주지역 신설학교 앞에서 학생 교통지도 활동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설학교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한 것인데,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3일 광주하남교육청에 따르면 국·과장을 포함해 장학사, 행정직원 등 교육청 전 직원은 하루 24명씩 근무조를 편성해 개학일인 지난 2일부터 학생 교통지도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 2주간 진행될 예정인 교통지도는 신설학교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뤄지는 것으로, 학교 앞 횡당보도는 물론 통학로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자는 교육청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는 지역사회의 협조와 동참으로 이어졌다.

하남 녹색어머니회와 광주시는 교육청 직원들이 착용하는 형광 조끼와 교통안전기 등 교통지도 물품은 지원했다.

하남경찰서와 광주경찰서, 대한노인회, 모범운전자연합회 등 관련 기관·단체는 통학로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한 교통지도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하남 단샘초의 한 학부모는 “신설학교 도로 주변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아이들의 내놓기가 불안한 실정”이라며 “하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여러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애써줘 마음이 놓인다. 고마울 뿐”이라고 했다.

한정숙 광주하남교육청 교육장은 “신설학교의 개교 직후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통학 안전 확보와 신설학교 지원에는 직급과 부서를 초월해 교육청 전 직원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하남 단샘·위례숲초, 광주 송정·신현초 등 초등학교 4개 교와 하남 감일고 등 5개 교는 지난 2일 개학과 동시에 일제히 입학식을 갖고 새 학기를 시작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