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주성엔지니어링㈜ R&D센터에서 열린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특화단지 비전 선포식./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는 3일 기흥구 신갈동 주성엔지니어링㈜ R&D센터서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특화단지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이재명 경기지사, 백군기 용인시장, 김민기 국회의원,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주영창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호춘기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 교학처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416만5290㎡(126만평) 규모로 들어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지난 2월23일 정부의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경기도가 특화단지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산‧관‧연‧관의 상생협력을 다지고자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소부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어 산‧학‧연‧관 관계자들의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선포식에서 ‘반도체 소부장 산업 육성 선도’ , ‘협력기업 동반성장’, ‘특화단지 지원’, ‘기술인재 양성’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다짐했다.

백 시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대기업과 50여개의 소부장 중소기업이 집적화된 국내 최초의 반도체 특화단지”라며 “반도체 소부장 중심도시로서 K-반도체 벨트의 핵심축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성엔지니어링은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제조장비의 박막 제조 공정의 국산화를 위해 세계 최초로 원자층증착공법(ALD)을 개발해 ALD 장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1월엔 산자부의 소부장 으뜸기업(반도체 증착부품 및 장비제조기술 핵심전략기술부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업체는 지속적인 연구 투자를 통한 소부장 기술자립화를 위해 지난해 1월 12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6184㎡에 지하 4층, 지상 3층 규모의 R&D센터를 완공했다. 이곳에선 300여명의 직원이 차세대 ALD 장비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