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와 긴밀하게 유치 협력”
입주민 의혹 제기에 진화 나서

평택시가 고덕국제신도시 내 외국교육기관 부지 이전에 대해 검토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고덕국제신도시 입주민 온라인 주민 소통방에서 '시가 외국교육기관 부지를 이전할 계획이다'라는 등의 글이 올라오면서 주민들이 크게 동요하는데 따른 조치다.

3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23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기존 3개 시·군(평택시·송탄시·평택군)의 통합기능과 국제도시로서의 기능적 역할 강화를 위해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계획 재수립(보완)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고덕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생활수준에 맞는 도시계획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시의 계발계획 재수립이 필요하다는 발표를 놓고 고덕신도시 일부 입주민들은 시가 기존 계획을 변경해 외국교육기관 부지 등의 이전을 검토하는 거 아니냐며 반발했다.

일부 주민들은 “고덕2단계 입주예정자들은 국제학교를 필두로 한 에듀타운을 보고 입주를 결정했다”며 “시가 2단계 입주예정자들과 한마디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제학교 부지를 옮길 계획을 발표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입주민들의 의혹이 거세지자 시는 고덕국제신도시 내 외국교육기관 부지 이전에 대해 검토한 적도 계획도 없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같은 입장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현재 외국교육기관 부지 이전과 관련 LH와 협의 한 적도 없는 만큼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고덕국제신도시 내 외국교육기관 부지 이전에 대해 검토 한 바가 전혀 없지만, 마치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처럼 왜곡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고덕국제신도시에 미국 등 해외의 저명한 외국교육기관을 유치하도록 LH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에듀타운은 고덕면 좌교리 325번지 일원 10만325㎡와 해창리 1096번지 일원 1만6364㎡ 등 11만6689㎡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며, 이곳에는 외국인학교, 특수목적 고등학교 등 외국교육기관이 들어설 수 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



관련기사
고덕신도시 외국교육기관 부지 변경 논란 일단락 평택시가 고덕국제신도시 내 외국교육기관 부지 이전에 대해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으나 논란이 이어지자 주민 대표가 함께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열고 입장을 재확인했다. <인천일보 3월4일자 10면>특히 정장선 시장은 시장직까지 거론하며 외국인교육기관 부지 이전계획은 말한 적도 없다고 단언했다.평택시는 지난 2월23일 정장선 시장이 발표한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계획 재수립과 관련, 지역주민들의 반발과 오해가 이어지자 직접 주민들에게 시의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개토론회에는 정 시장과 유승영·권영화·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