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 방아머리 마리나항 개발사업 조감도./제공=안산시

안산시가 3일 국내외 6개 기업과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 사업에 71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날 투자의향서 체결 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연장 의사를 밝힌 국내·외 6개사다.

각 기업의 투자의향 금액은 ▲스웨덴 SF-마리나 2000억원 ▲㈜마린코리아 600억원 ▲㈜한국R&D 400억원 ▲㈜디엠개발 2000억원 ▲㈜안산 하버 마린시티 2000억원 ▲㈜스코트라 100억원 등이다.

2015년 공모에서 국가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안산 방아머리에는 14만4000㎡(육상 7만㎡, 해역 7만4000㎡) 면적에 민간자본 최대 3000여억원과 국·도·시비 1200여억원 등이 투자돼 300대의 요트 정박 시설과 요트 수리·보관시설, 클럽하우스, 호텔 등 편의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2018년까지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 등을 마친 가운데 지난해 2월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 상태며, 가급적 올해 안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6년 말쯤 모든 시설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현재 민간 기업들의 투자의향 금액이 사업 계획상 민자 유치 금액보다 많은 상태”라며 “차질 없는 투자유치를 통해 방아머리 마리나항만을 수도권 서해안의 거점 마리나 시설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자의향서는 계약에 앞서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투자의향을 밝히는 문서로, 투자에 관련한 내용을 명시한다. 아울러 투자희망금액과 주당 인수가액을 비롯해 경영 참여 여부와 투자방법 등도 상세하게 기재한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