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관리공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마을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도시재생사업, 마을공동체 활성화, 마을경관 개선을 위해 지난 2월26일부터 ‘2021년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도시재생 공모사업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새로운 공동체를 발굴하고 공동체 역량을 강화해 마을관리주체로 성장시키고, 마을주민들의 참여 확대와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마을개선효과를 주된 목표로 하며, 공모단체의 효과적인 사업실행을 위해 현장지원센터의 적극적 지원과 협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공모사업 접수 기간은 오는 26일까지며, 제출서류를 구비해 광주시 경안동·송정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 직접 방문 또는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마을환경 개선∙마을가드닝∙골목길 개선 등 ‘도시재생특화’ 분야와 공동체문화 활성화와 마을축제와 연계할 수 있는 ‘주민참여확대’ 분야 등 도시재생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계획으로, 광주시에 거주하는 주민 3~5인 이상의 모임, 비영리민간단체·협동조합·사회적기업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공사는 주민들에게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해 개선되는 도시재생에 대한 직접경험 기회를 제공해 광주시 도시재생지역 주민자치기반이 단단해지고, 광주시 구도심 활성화 및 공동체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에는 경안동 4팀, 송정동(구시청사) 4팀이 각 4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참여했다.

경안동은 하비지역아동센터가 ‘소통하는 가족과 이웃만들기’를 주제로 맞벌이 부부·자녀 가족관계 갈등관리와 원예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청년모임인 슬기로운 경안공동체는 ‘마을 내 청년과 어른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대 융합형 경안동 커뮤니티 조성’이라는 목적으로 화훼·비누·팝아트 문화교육 프로그램과 벤치마킹 견학으로 주민역량을 강화했다.

식생활 교육연구회에선 ‘함께하는 마을교육’을 위해 광주교육도서관 앞 소다미 어린이식당에서 식생활교육지도사 양성과정·체험 프로그램·마을축제를, 경안3통 마을회는 ‘경안3통 커뮤니티 활성화’를 목표로 경안동 쌈지공원 조성·떡공예·막걸리 만들기·커피만들기 체험에 55명의 주민이 함께했다.

송정동(구시청사)의 경우 청소년과 시니어로 구성된 청시공감팀이 사업지 내 공방에서 도자문패 만들기·수채화캘리그래피·세라믹도자수업을 총 14회 진행, 다문화 여성들이 참여한 레인보우 브릿지팀은 반찬만들기 프로그램을 5회 진행하며 사회적경제조직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광주시자활센터에서는 ‘오늘보다 내일이 조화롭게’라는 주제로 원예치료프로그램 24회·20여명이 참여해 2개 기관에 반려식물 100개를 기부했으며, 경화여고와 송정주민이 함께한 주민서비스개발사업단은 실뜨개 프로그램과 정리수납 프로그램으로 주민역량을 강화하고 경화여고 코딩동아리는 자원재활용 앱을 개발하는 성과가 있었다.

유승하 사장은 “공모사업 참여단체 간 네트워크와 역량 강화를 위해 추후 마을축제 참여기회와 도시재생대학 교육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므로,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