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TP·창조경제혁신센터·인천대·인하대
예비·초기·도약 패키지 전담 효율적 지원
스타트업파크와 협력 글로벌 거점도시 기대

2월말 개소한 인천 스타트업파크를 비롯해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인천지역 내 대거 모이며 한국형 실리콘밸리가 되리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는 지역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에는 주요 창업지원기관을 주축으로 스타트업들이 육성돼오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스타트업 성장단계에 따라 예비창업패키지(예비창업자~1년 미만), 초기창업패키지(1년이상~3년미만), 창업도약패키지(3년이상~7년미만)로 나누고 전담기관을 지정해 지원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인천지역에는 ▲예비창업패키지 전담기관으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인천대창업지원단 ▲초기창업패키지는 인하대창업지원단, 인천대창업지원단, 인천테크노파크 ▲창업도약패키지는 인천테크노파크를 선정해 각각의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들 기관들은 전문인력과 데이터 등을 통해 창업기업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항만·공항·산업단지 등의 지역 인프라와 공공기관·기업과 연계한 사업을 통해 스타트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 인천 각지에 포진된 지원기관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주도적으로 유망기업을 발굴 배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스타트업 앵커시설 스타트업파크와 지역 지원기관들이 협력해 혁신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육성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①인천테크노파크 - 초기·창업도약 지원

2010년 부터 361개 기업 창업 도약 지원
초기 자금·시제품·지식재산권 취득 도움

▲ 인천테크노파크 '지피지기 투자 유치 부트캠프'
▲ 인천테크노파크 '지피지기 투자 유치 부트캠프'
▲ 인천테크노파크 '초기 창업 패키지  공동 워크샵  및 네트워킹'
▲ 인천테크노파크 '초기 창업 패키지 공동 워크샵 및 네트워킹'

스타트업파크를 운영하는 인천테크노파크는 인천지역 최대 기업지원 기관으로, 인천에서 스타트업 대상 가장 넓은 범위의 지원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이중에서 인천테크노파크는 1년이상 3년미만의 초기창업기업부터 3년이상 7년미만의 창업도약기업들의 성장을 촉진,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창업도약패키지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연속 선정돼 현재까지 361개 기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인천테크노파크의 창업도약패키지지원사업은 사업화 자금 최대 3억원에 창업성장 R&D 자금 최대 4억원을 지원하고, 매출증대에 필요한 제품개선, 수출지원, 유통망 진출 등의 전문교육을 통해 성장을 촉진시키고 있다.

지난해 37개 기업에 52억원을 지원, 총 299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 기업은 114건의 산업재산권을 새롭게 등록하는 등 지난해 매출 975억원을 올렸으며 신규고용 205명을 창출하기도 했다.

초기창업패키지사업의 경우 2019년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15개사, 2020년 19개사에 사업화 자금과 시제품제작, 지식재산권취득,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유망 창업아이템과 고급기술을 소유한 예비창업자 및 초기창업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해 성장 가능성 제고와 지역 창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이외에도 남구 IT타워와 JST(제물포스마트타운)에 창업보육센터,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ICC, 인천창업카페, e-다누리 창업센터를 운영하며 IT, RT(로봇), CT(문화컨텐츠), SW분야를 비롯한 유망 창업기업들에게 입주공간과 공동이용시설을 제공해 육성 기회를 제공한다.

 


 

②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 초기 지원·투자

비대면 분야 포함 '예비창업자' 도움 손길
벤처펀드 투자 … 중견기업 협력 통한 지원

▲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제4회 무한상상 IDEA 캠프'
▲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제4회 무한상상 IDEA 캠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인천지역 초기창업 지원·투자 전문기관이다.

인천센터는 2018년부터 3년 연속 예비창업패키지 주관기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8년 37명, 2019년 40명, 2020년 47명으로 총 124명의 예비창업자를 지원해왔다. 코로나 시기를 감안해 지난해 비대면 분야 20명을 추가 선정하기도 했다.

인천센터는 전국 예비창업패키지 주관기관 중 벤처기업협회 등 3개 협회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수의 예비창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투자'에도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천센터는 인천지역 1호 엑셀러레이터(A/C)로 등록, 개인투자조합을 구성해 업무집행조합원(GP)로서 직접 투자사업을 하고 있다.

인천창조경제벤처펀드1호(1억원), 인천창조경제벤처펀드2호(1.04억원), 인천지식재산제2호투자조합(50억원), 인천지식재산제1호 투자조합(10억원) 등 4개의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

2019년에는 개인투자조합의 모펀드인 엔젤모펀드 운용사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최초로 선정(중기부)돼 주도적으로 유망기업을 발굴 투자하고 있다. 벤처캐피탈(V/C)이 결성주체인 벤처투자조합에도 유한책임조합원(LP)로서 참여하고 있다.

인천센터는 또 디와이, 대봉엘에스 등 중견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펀드 조성과 스타트업 지원을 확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투자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기업 발굴, 후속 투자 인프라를 조성해 총 48개사(투자사 33개, 기업 6개, 기관 등 9개사) 업무협력을 돕고 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전국 17개 지역혁신센터가 모두 엑셀러레이터로 등록돼있긴 하지만, 개인투자조합을 구성해서 직접 투자 사업을 하고 있는 센터는 9곳, 엔젤모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센터는 4곳 뿐”이라며, “인천지역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활발한 투자를 추진하며, 인천 초기창업투자 전문기관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밝혔다.

 


 

③인천대창업지원센터 - 기술창업 도움

정부·인천항·공항·기업과 연계 사업 활발
엔젤클럽 설립 … 기술기업 투자 유치 도움

▲ 인천대창업지원단 '창업동아리활동' 모습.
▲ 인천대창업지원단 '창업동아리활동' 모습.
▲ 인천대창업지원단 '창업동아리활동' 모습.
▲ 인천대창업지원단 '창업동아리활동' 모습.

인천대학교는 2011년 창업지원단 설립 후 매년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인천지역 기술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대창업지원단을 통해 지원받은 기업은 총 169개이며, 지원 금액은 82억원이다. 총 매출액은 558억원으로 362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총 10개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의 창업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예비창업패키지와 초기창업패키지지원을 맡아 극초기의 아이디어 단계부터 서비스 활성화까지 전 방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는 새로운 스포츠시장 개발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포츠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천 연수구와 함께 4차산업혁명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와는 '드림인포트(Dream In Port)'를 2019년부터 운영, 창업아이템 사업화 탈락기업에게도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인천항에서 다시 한 번'사업, 항만물류, 해양, 환경, 안전분야 창업 7년 이내 기업을 지원하는 '인천항 두드림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SK석유화학 등 인천지역 공공기관, 기업과 연계한 사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인천대창업지원단은 인천지역 최초의 엔젤클럽 인천엔젤클럽을 2013년 설립하기도 했다. 인천엔젤클럽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의 엔젤투자유치를 위한 전문교육과 투자자 발굴, IR을 위한 데모데이, 포럼 등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창업보육센터 운영, INU아이디어센터를 통해 창업자를 위한 지식재산 관리화를 치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주 개소하는 인천 스타트업파크와 함께 스마트시티 분야 실증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스케일업 챌린지' 사업도 진행중에 있다.

인천대창업지원단 관계자는 “예비창업자부터 창업 7년 이내 기업의 성장과 재도전, 특화된 분야별 창업지원 사업과 실증사업 운영을 통해 창업기업 성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④인하대창업지원단-단계별 지원 모델

예비·교육·실전·성공 4단계별 지원 시스템
3년내 기업 최대 1억 투자 … 연구실 교원 창업도

▲ 인하대창업지원단 '슈퍼챌린지 해커톤'.
▲ 인하대창업지원단 '슈퍼챌린지 해커톤'.

인하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창업교육에서부터 예비창업, 실전창업, 성공창업으로 연결되는 4단계의 단계별 창업지원 모델을 구축해 시행하고 있다.

기업가정신 확산과 창업 활성화를 위한 대학기업가센터 지원사업, 우수한 사업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기업의 사업화 과정을 지원하는 창업맞춤형사업화지원사업, 창업 3년 이내 기업의 창업아이템을 사업화 할수 있도록 자금 및 특화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등 다수의 창업지원사업에 우수한 성적으로 선정 운영되고 있다.

인하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지난해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혁신 분야 및 신산업 분야의 창업 3년이내 초기창업기업 25개사를 대상으로 최대 1억원의 창업 사업화 자금 및 특화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향후 3년간 약 70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유망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하대창업지원단은 대학 중에서는 선도적으로 학생창업자 대상 원활한 투자를 위해 아이스타트업랩(주)라는 엑셀러레이터 창업투자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대학에서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엑셀러레이터로 지정받은 사례는 전국적으로 드문 경우다.

올해부터는 기술지주회사나 외부펀드 등을 활용한 창업투자를 활성화시켜 창업지원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인하대창업지원단은 미로 가습기를 선보인 '미로(대표 오용주, 서동진, 김민석)'와 창업 1년만에 매출 100억원을 기록한 창업 교육 및 컨설팅 기업인 '와이즈플래닛(대표 주경민, 김현태)' 등을 배출해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인하대 연구실을 바탕으로한 교원창업도 활발하게 이뤄져 송순욱 교수의 성체 줄기세포 기반의 치료기술을 가진 바이오 벤처 SCM 생명과학과 이돈행 교수의 약물전달시스템(DDS) 기반 치료제 전문기업인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하대창업지원단 관계자는 “이공계 기반이 탄탄해, '벤처가 강한 대학' 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하대학교는 인천을 넘어 국내 최고 수준의 창업 메카로 성장하기 위해, 대학의 주요 경영목표 중 하나인 창업 특성화 전략을 추진하고, 대학의 주요 인적 자원 및 R&D 인프라를 창업지원단의 활동을 위해 투입해 창업 붐 조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