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이후 계획 새 시행안 나와야
시 “직업·나이 고려 우선순위 결정”

'인천시민은 언제쯤 백신을 맞을 수 있을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접종 일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은 확실치 않다'. 전 국민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 만큼 백신 물량 7900만명분을 확보(구매계약 기준)한 상태지만 구체적인 공급 일정까지 확정된 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만 65세 미만 노인집단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27만여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2분기에는 당초 1순위였다가 보류된 65세 이상 연령층을 비롯해 일반 의료기관 및 보건의료종사자에 대해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3분기부터는 만 18세 이상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도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단 이 중에서도 50~64세 성인 만성질환자, 군·경, 소아·청소년보육시설 종사자 등으로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어 18~49세 일반 성인의 경우 빨라야 8월 이후에나 차례가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 같은 백신 접종 일정은 향후 백신 공급 상황 등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상태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과 관련해 정부가 발표한 내용은 지난 1월28일 올해 전반적인 접종 계획이 나온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과 지난달 15일 나온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 두 가지다.

결국 4월 이후의 2분기 접종 계획은 새로운 시행 계획이 나와야 확실히 알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로는 1분기 접종 계획만 확정됐다고 할 수 있고 2분기 이후는 백신 수급 등 상황에 따라 유동성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라며 “접종 우선순위는 대상자의 직업과 나이 등에 따라 결정되며 지역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