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정원의 연주·진행으로 '마티네콘서트' 내달 21일부터 4회 공연…음악으로 세계 여러 나라 누빌 기회 선사
'토요스테이지' 내달 24일부터 5회 진행…브람스 중심으로 당대 음악가 곡 연주에 지휘자 최수열·기자 김성현 해설 덧붙여
▲ 기자 김성현·지휘자 최수열(왼쪽부터)

아트센터인천이 대표 연주회인 '마티네콘서트'와 '토요스테이지'를 올해 새로운 주제로 기획해 시작한다.

마티네콘서트 2021년 시즌은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연주와 진행으로 펼쳐진다. 중세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남독일의 '낭만가도(Romantik Strasse)'에서 영감을 받았다. 해외여행이 예전처럼 쉽지 않은 코로나 시대에 독일, 프랑스, 러시아, 남미의 음악을 통해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

세부 일정은 4월21일, 6월30일, 8월25일, 10월27일로 수요일 오전 11시 총 네 차례에 걸쳐 공연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테너 김세일, 반도네온 고상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등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4월 첫 공연은 '아름다운 시절: 벨 에포크'를 주제로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생상의 백조와 죽음의 무도 등 프랑스 음악을 선보인다.

▲ 피아니스트 김정원
▲ 피아니스트 김정원

아트센터인천의 또 다른 핵심 프로그램 토요스테이지는 올해 브람스를 주제로 삼았다. 한 작곡가의 음악을 중심으로 동시대 음악가의 이야기를 엮어가며 다양한 연주와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공연은 3년째 이어지는 지휘자 최수열과 김성현 기자의 유쾌한 호흡과 깊이 있는 해설로 날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4월24일, 6월26일, 8월21일, 10월23일, 12월11일 토요일 오후 3시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인천시립교향악단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 떠오르는 스타부터 중견 연주자까지 국내 최고의 독주자들이 매회 협연자로 나선다.

4월 행사 때 독보적인 커리어로 음악 세계를 쌓아나가는 젊은 두 음악가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과 첼리스트 심준호가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으로 1부를 꾸미고, 2부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3번을 연주한다.

티켓예매는 아트센터인천 홈페이지(www.aci.or.kr)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좌석은 코로나19 공연장 방역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로 운영된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사진제공=아트센터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