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연합뉴스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한 새 야구단 관련 발언이 화제다.

최근 야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2월 말 클럽하우스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뒤 회원들과 새 야구단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구단 명칭의 경우 인천 하면 떠오르는 공항과 관련이 있는 이름으로 정했으며, 야구단 상징색으로는 이마트의 노란색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니폼과 엠블럼 등을 다음 달 19일까지 공개하고, 유니폼이 나오면 구매해 자신의 이름과 함께 편의점 이마트24를 상징하는 24번을 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신세계 야구단은 20일 NC다이노스와 올 시즌 KBO리그 시범경기 첫 대결을 창원에서 펼친다.

또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승 반지를 끼고 싶어 야구단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인천 문학구장에 스타벅스와 노브랜드를 입점시킬 계획이며, 청라에 테마파크를 건설하려던 비용으로 돔구장 건립을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야구팬들이 NC다이노스 구단주인 김택진 대표를 '택진이 형'이라고 부르는 것이 부러웠다며 자신을 "'용진이 형'이라고 불러도 좋다"고 말했다.

또 “신세계 야구단의 첫 홈구장 시구 계획은 없고, 10연승 시 시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새 야구단 명칭은 확정되는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니폼과 엠블럼이 19일까지 공개된다고 해도 제작 기간 등을 감안하면 20일부터 펼쳐지는 시범경기에선 정식 유니폼이 아닌, 임시 유니폼을 입고 뛸 가능성도 있다. 몰론 정규리그는 정식 유니폼을 입고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