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백신 1호 접종자인 요양시설 종사자가 26일 구리시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제공=구리시
구리시 백신 1호 접종자인 요양시설 종사자가 26일 구리시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제공=구리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26일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부터 경기도내 18세 이상 성인 1126만1417명은 8~12주의 간격을 두고 1인당 2회씩 백신 접종을 받는다.

이날에는 요양병원 11개소 1724명, 요양시설 38개소 653명 등 총 2377명이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안산시에서는 시립 노인전문병원 간호사가 ‘안산 1호’로 백신을 접종받았다. 안산시는 시립노인전문병원과 노인전문병원 등 2곳에서 각각 60여명, 10여명이 백신을 맞는다.

시는 다음 달까지 1차 접종대상 102개 시설 4244명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주기에 따라 4~5월 추가 접종을 한다.

구리와 남양주, 과천시 등에서는 요양시설 원장이 가장 처음 백신을 맞았다.

과천지역은 요양원 시설장을 시작으로 10여명이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과천시 1차 접종대상자는 요양시설 종사자 58명으로, 98%가 접종에 동의했다.

구리시는 지역 요양원 원장이 처음 백신을 맞고 직원 7명이 접종을 완료했으며, 남양주시 역시 요양원 원장 등 직원 20명이 백신을 처음 맞았다.

27일부터는 국제백신공급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이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해 코로나19 환자 치료 전선에 있는 의료진 약 5만4500명에게 다음 달 20일까지 접종될 예정이다.

중증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고위험의료기관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도 3월 초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도는 백신 접종 시작에 따라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백신 이상 반응 대응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접종자는 약 30분간 이상 반응을 모니터링 받는다. 도는 이상 반응이 있을 시를 대비해 에피네프린 등 응급처치 의약품을 구비했으며, 보건소와 소방재난본부, 지역응급의료센터 간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또 감염과 알레르기, 내과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도내 중증 이상 반응 신고 접수 시 즉시 역학조사관과 함께 파견한다.

한편, 정부는 올가을까지 국민 70% 이상 접종을 완료하고 11월까지 감염확산을 자연스럽게 억제할 수 있는 ‘집단면역’ 체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