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26일 시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접종은 우선 접종대상자인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가 대상으로, 하지석동 ‘아름다운요양원’의 어르신과 종사자 등 40명이 접종을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예방접종에는 의사를 비롯한 간호사, 행정 요원 등 15명의 접종 지원인력이 투입됐다.

가장 먼저 요양원 관리이사인 최희숙(58)씨가 백신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받았으며, 모니터링 후 이상 반응 등 특이사항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최씨는 “파주 아름다운요양원에서 백신을 첫 번째로 맞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백신주사를 맞고 어르신도 잘 모시고, 직원들도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시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전체 대상인원은 만 18세 이상 38만여명으로, 3분기로 나눠서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는다.

26일을 시작으로 1분기에는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 4000여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2분기에는 65세 이상,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약 5만5000여 명이 접종 대상이며, 3분기에는 만성질환자, 성인(19~64세) 등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접종 방법은 백신의 유통방법과 보관 장비, 접종 횟수 등을 고려해 위탁의료기관, 방문접종, 접종센터, 보건소 등으로 진행된다.

시는 예방접종 시행에 앞서 25일 파주시보건소에서 모의 훈련을 실시,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경미한 이상 반응부터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중증도 이상 반응 등의 상황에 준비해 왔다.

또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감시체계를 운영,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응하는 것을 모의 훈련으로 직접 보니, 맡은바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서 믿고 맡겨도 걱정이 없겠다”면서 “시민들이 일상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마지막 접종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