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북성동 1가 일부 주민들은 주택 난방을 위해 구입한 보일러 등유를 사용한 후 갑자기 보일러 작동이 안돼 피해를 입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주민들은 지난 8월부터 정부가 새로운 난방용 유류 공급대책에 따라 보일러 등유의 적합함을 알리며 권장한 등유를 사용했는데 문제가 발생했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북성동 1가 단독주택에 사는 나모씨는 지난달 27일 인근 석유가게에서 구입한 1드럼(200ℓ)의 보일러 등유를 보일러에 주입, 사용했는데 갑자기 보일러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작동이 멈췄다고 밝혔다.

 나씨는 보일러에 이상이 있는줄 알고 기술자를 불러들여 확인했으나 보일러에는 이상이 없고 보일러 등유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또 방모씨 등 일부 주민들도 『같은 시기에 보일러 등유를 구입, 사용했으나 나씨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 피해를 입었다』며 원인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입을 말했다.

 이에 대해 K보일러 회사측은 『과거 일반 등유를 지난 8월1일부터 정부가 보일러 등유(보일러용)와 실내등유(팬히터 등 보조난방용)로 구분, 소비자들에게 권장하면서 부터 보일러에 이상이 있다는 애프터서비스 요청이 많아졌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수기자〉

leefile@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