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성과 내도록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을 중심으로 한 한국판 뉴딜의 성과 창출을 위해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25일 오후 인천 서구에 있는 굴삭기 부품 생산 전문기업인 ㈜에스틸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에스틸은 굴삭기 부품인 카운터웨이트, 버켓 등을 전문 생산하는 부품·소재 뿌리산업 기업으로,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내연기관으로 이뤄진 대형 굴삭기의 동력원을 전기 동력원으로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전기 굴삭기는 디젤엔진을 전기모터로 개조한 굴삭기로 기존 내연기관 굴삭기와 달리 진동, 소음, 유지비 감소에 장점이 있으며 미세먼지 발생을 저감시킨 친환경 굴삭기다.

그간 중진공은 경영난을 겪고 있던 회사에 정책자금과 인력양성 지원 등을 지속해 왔으며, 이러한 결과 전통 뿌리산업 기업이었던 동사가 한국판 뉴딜에 부응하는 친환경 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에스틸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전기 굴삭기 개조를 전량 수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타사 굴삭기 개조 수주량도 증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올해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석 _에스틸 대표는 “주거래처 경영난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적악화가 지속하였음에도 중진공 지원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신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기술력을 갖춘 국내의 소재·부품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중진공이 정책적 지원에 앞장서주길 바란다”라고 건의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친환경·저탄소 기술기업의 성장기반을 조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한국판 뉴딜 정책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정책자금, 수출마케팅, 인력양성 사업을 이어 달리기식으로 연계 지원해 제조혁신을 이끌고, 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