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표 33인 이종훈 선생의 후손인 이주동 광복회 명예회원이 3·1절을 맞아 태극기 500장을 기증했다.

이 씨는 지난 23일 광주시 곤지암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자비를 들여 마련한 가정용 태극기를 기증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이강세 광복회 광주시지회장과 김창우 인천일보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이용호 곤지암읍장, 마을 이장 등이 참석했다.

'태극기 전도사'로 알려진 이씨는 자비를 들여 태극기 달기 운동 확산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오고 있으며 국가 상징 선양의 공을 인정받아 2017년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씨는 “3·1절 당시 희생하신 조상들의 얼을 본받아 우리 후손들도 태극기를 게양하며 애국심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날이 되길 바란다”며 태극기 기증의 뜻을 밝혔다.

이용호 곤지암읍장은 “태극기 기증은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뜻깊은 일”이라며 “기부받은 태극기는 3·1절 지역민들의 태극기 게양 적극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태극기 마을 선정 등 태극기 사랑에 대한 특별한 계획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사비를 들여 홀로 태극기 전도 운동을 펼쳐왔던 이주동 명예회원은 앞으로 광복회 광주시지회와 함께 이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광주=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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