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부산시장 재보선을 앞둔 여야 정치권이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TK지역의 반발도 문제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 동구을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특별법이라는 이름으로 사업비만 무려 28조원이 예상되는 공항 하나를 이렇게 뚝딱 만들어내는 것을 보노라면 과거 야당이 여당에게 외치던 ‘토건공화국’이 이렇게 실현되나 싶어 어안이 벙벙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은 소관부처인 국토부와 기재부 및 법무부까지 반대하는데도 문재인 정권은 ‘무조건 하라’고 윽박지르고 추진하고 있다”며 “이미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후보군 중 가장 부적합한 입지로 평가받았음에도 예비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평가까지 없애고 예상비용이 ‘반의반’이라는 거짓까지 보태 힘으로 밀어부치는 여당의 ‘졸속’과 ‘후안무치’에 ‘참을 수 없는 정치의 가벼움’을 느낄 뿐”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과거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요즘 들어서 이런 생각이 이따금씩 든다. 선거가 뭐길래...”라고 토로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