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륙선·경강선 연장 등
시, 4차계획 반영 도전 총력전
범시민유치위 구성 의지 표명
과밀 해소·국토 균형발전 주장
“정부·관계 지자체 적극적 협력”
안성시청 전경. /사진제공=안성시
안성시청 전경. /사진제공=안성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 발표가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가운데 안성시가 시 철도사업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사업'과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계획'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켜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지속해서 요청해 왔다. 2019년 11월에는 신규 사업 건의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또 지역 국회의원과 광역지자체와 함께 국가철도 범시민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지방자치단체장 업무협약, 시민서명운동, 국회토론회, 민관합동결의대회 개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자체의 추진 의지를 다지고 지역 주민의 관심을 끌어올렸다.

수도권 내륙선 철도사업은 동탄에서 안성과 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총연장 78.8㎞의 광역철도로, 사업비 약 2조3000억원이 소요된다.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은 광주에서 용인을 거쳐 안성까지 총연장 57.4㎞의 일반철도로, 사업비 약 2조4000억원이 소요되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

평택~부발 철도사업은 평택에서 안성을 거쳐 부발까지 총연장 53.8㎞의 일반철도로 사업비 약 1조6000억 원이 소요된다.

수도권 내에서 철도교통이 전무해 소외지역으로 분류됐던 안성시에 철도가 건설되면 서해선, 경부선, 중부내륙선 등을 동서로 연결하고 수도권과 중부권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가 될 것이며, 과밀화된 수도권 교통과 항공수요의 지방 분산으로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교통 접근성이 개선돼 통행비용 감소와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타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 상생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철도교통으로 개선된 교통 접근성으로 인구유입 등 여러 방면에서 시에 큰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평택~부발 철도사업은 20만 안성시민의 염원이 담겨 있는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돼야 한다”며 “수도권 내륙선 철도사업과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도 반드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관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이명종 기자 lmj@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