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신규 공공택지 발표
광명·시흥 일대 1271만㎡
여의도 4.3배…3기 최대 면적
▲ 24일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을 확충하기 위해 광명·시흥을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발표했다.총 7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은 광명시 학온동과 시흥시 과림동 일대 모습.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광명_시흥 지구가 신규 공공택지로 결정됐다. 정부는 광명_시흥 지구에 7만가구를 포함해 부산대저_광주산정 지구 등에 총 10만1000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한다. ▶관련기사 8면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는 사전청약과 분양, 착공, 입주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주택 수급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겼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신규택지로 지정된 광명·시흥 지구는 1271만㎡ 규모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4.3배에 이른다. 기존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1134만㎡), 고양창릉(813만㎡), 하남교산(649만㎡), 부천대장(343만㎡), 인천계양(335만㎡)에 비해서도 규모가 가장 크다.

국토부는 광명·시흥 지구에서 총 7만가구의 신규 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이곳은 서울시와 직선거리로 1㎞ 거리에 있는 만큼 서울의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광역교통대책 수립으로 서울에 대한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란 게 국토부 설명이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광명·시흥은 서울과 거리가 1㎞ 이격된 근거리에 위치해 서울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통대책도 철도 중심으로 기반시설을 좋게 갖춰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도시를 관통하는 남북 도시철도를 연결해 1호선, 2호선, 7호선, 신안산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제2경인선 등을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신도시 내 BRT 등 대중교통 순환체계도 마련한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광명시흥 지구의 광역교통난 해소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답은 광역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철도 방식은 연장과 수요를 고려하면 경전철 방식이 유력하다”고 했다.

또 광명·시흥 지구에 여의도 면적의 1.3배 규모의 공원·녹지를 조성하고 다기능 주택과 헬스케어 등에 대한 스마트 인프라도 구축한다.

국토부는 광명·시흥 지구 지정 배경에는 주민과 기초지방정부의 통합 개발 요청이 있다고 설명했다.

광명·시흥 지구는 2010년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됐지만 사업 추진이 어려워 2014년 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정부는 다음해 난개발을 막기 위해 특별관리지역으로 재지정했지만 개발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주민들과 기초정부의 개발 요구가 이어졌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4월 중 신규 공공택지를 추가 발표한다. 수도권 11만가구, 비수도권 3만9000가구 등 총 14만9000가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차관은 “수도권 18만가구에서 오늘 광명시흥 7만가구가 발표됐으니 나머지 11만가구 정도가 추가로 발표된다”며 “비수도권은 7만 가구 중 부산대저 지구와 광주산정지구 3만1000가구를 뺀 3만9000가구가 추가 공급 물량으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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