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박한 상황에서 우선 생명을 구하는 게 우선이었고 신속한 판단과 행동이 소중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경찰의 발 빠른 대처로 자살을 시도하려던 시민이 잇따라 구조됐다.

파주경찰서 월롱파출소는 지난 22일과 23일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현장에서 시민을 구조했다고 24일 밝혔다.

22일에는 월롱면의 한 빌라에서 흉기로 자해 시도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윤영섭 팀장과 경찰관이 현장에 급파돼 당사자인 박모(46)씨를 현장에서 제압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박씨는 과거에도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던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뒤인 23일에도 김모(60)씨가 신변을 비관해 집안에서 문을 닫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창문을 뜯고 들어가 의식을 잃어가는 김씨를 119 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경찰은 잇따른 시민의 극단적인 선택에 구조했음에도 아쉬움을 내비쳤다.

현장에 출동한 윤영섭 경위는 “비록 발 빠른 대처로 이들의 목숨을 건졌지만,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은 안 될 일”이라며 “경찰이나 주위의 도움으로 어려운 현실을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해 주민계도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