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개 인천 의료기관 AZ 백신 순차 배송
28일까지 1차 물량 2만1800명분 공급
잔여량 4월23일 시작 2차 접종서 사용
▲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틀 앞둔 24일 오후 이천의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지게차를 이용해 옮기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마침내 인천에서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3월 말까지인 1차 접종 기간 인천에는 2만1800명이 맞을 수 있는 물량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공급된다. ▶관련기사 5·7면

인천시는 코로나19 백신이 26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입원환자와 입소자,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된다고 24일 밝혔다. 1차 접종 기간은 3월31일까지다.

우선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 79곳, 요양시설 333곳의 65세 미만 입원환자, 입소자, 종사자 등 1만7326명이다. 시가 접종 대상자 1만8280명에게 접종 여부를 파악한 결과, 이 가운데 94.8%(1만7326명)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에 사용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5일부터 28일까지 10개 군·구 보건소를 포함한 89개 의료기관에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공급 물량은 2만1800명분이다. 추가 동의자에게 접종하고도 남는 물량은 의료기관에서 보관해 2차 접종 기간에 사용한다. 2차 접종은 4월23일부터 5월31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초저온 냉동고가 필요한 화이자 백신 접종 센터는 다음달 중 연수구 선학경기장에 설치된다. 시는 2차 접종 기간에 3곳, 하반기에 7곳을 추가 설치해 총 11곳의 접종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이달 말 국내에 도입되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인천 6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배송된다.

한편 이날 정부는 다음 주부터 시행될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안을 26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에는 지난 15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의 방역 조치가 적용되고 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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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안감, 이젠 사라지나요? 국내 코로나19 첫 백신 접종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요양원 등 요양시설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백신 접종을 계기로 '코로나19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서다.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전국의 요양·정신병원,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873곳의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27만여 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인천에서는 요양병원·시설 412개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1만7326명이 우선 대상이다.시설 내 의사가 상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