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급물살
국내 첫 한국형 실리콘밸리 목표

인천 스타트업파크(사진)가 25일 개소하며 대한민국 유니콘기업 탄생의 요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스타트업파크는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대거 입주하며 한국형 실리콘밸리가 되리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송도국제도시는 물론 지역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인천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목표로 241억원(국비 120억원 포함)의 예산을 들여 구축한 개방형 스타트업 지원 앵커시설이자, 국내 1호 스타트업파크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에 2만9413㎡ 규모로 조성됐으며, 인스타Ⅰ(공공 주도 혁신 기업 육성 공간), 인스타Ⅱ(민간 중심 육성 공간), 인스타Ⅲ(업무지원 및 편의시설, 예정)로 구성됐다.

인천 스타트업파크에는 민간 주도 육성 스타트업 37개사와 공공 주도 육성 스타트업 40개사 총 77개사가 입주했으며, 스타트업 외에도 엑셀러레이터, 민간투자사 등이 둥지를 트고 있다. 민간주도 '신한 스퀘어브릿지'와 인천테크노파크가 대행하는 공공주도 '품(POOM)'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민간 주도 육성 스타트업은 신한금융지주에서 매년 30억원의 운영 예산과 500억원 펀드를 지원받게 되고, 인천시도 올해 80억원, 내년 89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셀트리온 현물 49억도 별도 지원된다.

스타트업파크의 지원사업은 '실증', '투자', '글로벌화'를 키워드로 한다. '실증' 측면에선 소비자 사용성 평가를 통해 제품 고도화 등의 지원하고, 도시기반시설인 스마트도시와 항만, 공항, 산업단지 등의 인프라를 비롯해 데이터, 전문가 등 인천 특화 실증 자원을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천실증자유구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투자'와 관련해선 목표 시장 진출을 위한 성장 단계 맞춤형 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탈이 함께 하는 정기 IR(Investor Relations)을 운영하며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글로벌 진출'을 위해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중국 등 현지 파트너 연계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네트워킹을 위한 핫데스크, 층별로 조성된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 IR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한 피칭연습실, 대규모 회의 또는 강연이 가능한 교육실, 100명 규모의 행사가 가능한 커넥트홀 등 조성해 스타트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트업파크는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바이오 융합 관련 기업들로 인천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도약시키는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스타트업파크는 바이오융합, 스마트시티,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혁신기업의 요람으로, 투자 유치 90여억원, 신규 고용 250여명, 특허 출원 및 등록 100여건의 경쟁력을 갖췄다”며 “실증, 투자,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해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중관춘에 못잖은 창업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에 위치한 복합건축물 '투모로우시티'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지하 2층~지상 6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60여개의 오피스, 150석의 오픈공간, 화상회의실을 포함한 40여개의 회의실, AIoT(지능형사물인터넷)실증지원랩, 그룹코칭실, 다목적홀, 휴게라운지 등으로 구성된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업무에 최적화된 시설을 제공한다.

또 빅데이터 인공지능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조성, 관련 기업이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하다. 중앙광장에서는 시민 참여 행사와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