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가정 안쓰는 제품 모아
한국IT복지진흥원 수리 계획
지역내 필요한 곳 보급 예정
▲ 4일 오전 인천환경공단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교육 정보 불균형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컴퓨터 126대를 기증했다. 기증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환경공단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온라인 교육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인천환경공단이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환경공단은 24일 오전 온라인 교육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학생들에게 전달할 컴퓨터 126대 기증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각 학교별 비대면 온라인 교육이 확대됐으나, 컴퓨터가 없어 정보 불균형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공단은 지난 1일부터 직원들의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및 노트북과 노후 불용컴퓨터 126대를 모았다.

기증된 컴퓨터는 한국IT복지진흥원에서 수리와 부품교체를 통해 학생들이 온라인 교육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컴퓨터로 재탄생 될 예정이다.

또 조립이 완료된 컴퓨터는 지역 컴퓨터 보급이 필요한 대상에게 전달되며, 향후 코로나19가 안정되면 공단 직원들이 직접 방문설치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비대면 생활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기에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 접근성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컴퓨터 재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원순환을 선도해 '환경특별시 인천'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환경공단은 전산운영 전담부서 운영을 통해 개인정보 관리 등을 우수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 10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0년 공공기관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에서 3개 등급(양호 90점 이상, 보통 70∼90점 미만, 미흡 70점 미만) 중 최고 평가인 양호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