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1000억가량 높여 내년도 목표액 설정
광역악취 종합상황실 구축 등 2009억 포함시켜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출처=인천시청 홈페이지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출처=인천시청 홈페이지

인천시가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을 5조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국고보조사업 등의 정부 예산과 보통교부세를 합한 4조7984억원보다 2000억원 높여 잡은 금액이다. 시는 인천형 뉴딜 사업에 필요한 국비 2000억여원도 정부 지원을 건의하기로 했다.

시는 23일 안영규 행정부시장 주재로 '2022년도 국비 확보 제1차 보고회'를 열어 93개 사업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된 국비 사업은 인천형 뉴딜 32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 8건,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 지역지원 14건, 주요 현안 39건 등이다.

이날 시는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을 5조원 이상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내역별로 보면 국고보조사업 등의 국비 예산은 올해 확보한 4조412억원보다 대략 1600억원 증가한 4조2000억원이다. 보통교부세 목표액은 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했던 올해 7572억원보다 높은 수치다.

내년 국비 확보 목록에는 인천형 뉴딜 2009억원이 포함됐다. 이들 32개 인천형 뉴딜 사업에는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국산화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광역 악취 종합상황실 구축, 수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등이 담겼다.

시는 또 생활 SOC 복합화 사업으로 서창 국민체육센터와 영종국제도시 국민체육센터 건립,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 등 8건(460억원)에 대한 지원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 캠프마켓 공원 부지 매입, 인천도서관 건립 등의 국비 예산도 확보할 계획이다.

김진태 시 재정기획관은 “정부 부처 국비 신청 마감 기한인 오는 4월 말까지 신규 사업을 추가 발굴할 것”이라며 “매달 국비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고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 정당별 정책협의회 등 단계별 추진 전략으로 국비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