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병원 및 10개 군·구 보건소
아스트라제네카 투여 시작으로
이튿날부턴 치료인력에 화이자
이르면 내달 8일 상급 종합병원
의료 종사자도 투여받게 될 듯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 10개 군·구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른바 '인천 1호 접종자'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첫 접종이 시작되는 26일 이전 요양병원, 보건소 등으로 배송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은 모두 950개 바이알이다.

바이알 하나당 용량은 5㎖로, 각각 0.5㎖씩 10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다.

인천에선 첫날 65세 미만의 요양병원, 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등 1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10개 병원과 10개 군·구 보건소 등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주로 각자 소속된 병원 기관에서 백신 접종을 맞게 되는데, 요양시설의 경우 보건소 인력이 직접 방문해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이어 시는 27일부터 화이자 백신이 들어오면 다음 접종 대상인 코로나19 치료인력에 대한 백신 접종 작업을 이어가게 된다. 이르면 다음달 8일부터 상급 종합병원 의료 종사자 등도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인천에서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받을 1호 접종자에게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내 1호 접종' 여부를 두고 정치권의 갑론을박이 이어진 가운데, 인천시는 기관별로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만큼 세부 접종 순서를 알기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날 안영규 행정부시장은 인천 거점 예방접종센터인 연수구 선학경기장 선학체육관을 직접 방문했다. 예방접종센터는 앞으로 정부가 확보하는 백신 물량에 따라 구체적인 활용 계획이 세워지게 되는데, 이에 따라 초저온 냉동고 등 백신 콜드체인 운송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전문 훈련 인력을 배치하게 된다. 안 부시장은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돼 인천시민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백신을 맞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