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 지웰시티 오피스동 11개 층에 '새 둥지'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출처=인천시청 홈페이지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출처=인천시청 홈페이지

인천시가 260억여원을 들여 매입한 민간 건물 11개 층에서 내달 초부터 공무원들이 업무를 시작한다. 별관 명칭은 '신관'으로 정해졌다.

시는 3월8일부터 2주간에 걸쳐 남동구 구월동 별관 건물로 순차적인 부서 이전 작업이 벌어진다고 23일 밝혔다.

별관에 입주하는 조직은 일자리경제본부, 여성가족국, 문화관광국, 교통국, 해양항공국이다. 과 단위로 보면 총 32개에 이른다. 연수구 미추홀타워에 위치했던 부서뿐 아니라 현재 시청 본관에서 업무를 보던 조직도 일부 포함돼 있다.

시가 사들인 별관인 '구월 지웰시티 오피스동'은 본관에서 직선거리로 250m 정도 떨어져 있다. 시는 최근 감정평가를 거쳐 265억원 예산 범위 내에서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계약 면적은 1만2727㎡로, 해당 건물의 5~7층, 9~16층 등 총 11개 층이다. 당초 시는 10개 층을 매입하려고 했으나, 업무 공간 확보 차원에서 1개 층을 추가로 샀다고 설명했다.

별관 명칭은 '신관'으로 확정됐다. 시는 최근 내부적으로 청사 명칭 공모와 설문조사를 거친 결과, 신관이라는 명칭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본관과 종합민원실, 인천데이터센터에 대한 명칭 공모도 동시에 진행됐으나 변경 없이 기존 건물명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응답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구월동 본관과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로 이분화한 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시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시는 “현 구월동 청사와 가까운 곳에, 과도한 예산 투입 없이, 임대료가 들지 않는 건축물을 모색한 끝에 구월 지웰시티 오피스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