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이 지사에 제안

양철민(민주당·수원8·사진) 경기도의원이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범 도민 추진위원회' 구성을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제안했다.

양 의원은 23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5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17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발표한 공공기관 3차 이전 계획은 협의가 아닌 통보로 이뤄졌다”며 “이처럼 과정이 민주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타당성에 대한 검토 역시 충분했는지도 의문이 든다. 지난 2019년 5월 이 지사가 도의회에 제출한 '경기도시공사 융·복합 센터 건립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을 보면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을 수원 광교로 이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런데 2년도 되지 않아 이때의 결정을 되돌리려 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 소식에 도의회 내부 역시 북부지역 도의원들은 환영 입장을 보이고, 남부지역 도의원들은 우려를 보이는 등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을 야기한다”고 비판했다.

양철민 의원은 “도 집행부와 같은 권한을 가진 기관이 소통과 협치를 통한 견제와 균형을 외면한다면 '독단'과 '독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도와 도민 모두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범 도민 추진위원회를 통해 균형발전의 명분을 확보한다면, 소모적 갈등 요소를 없앨뿐더러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