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지역 특색있는 스토리텔링과 평화·안보 테마로 가득한 늘(NLL) 평화의 철책길을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군은 최북단 지역에 위치한 접경지역 해안 철책을 활용하고, 인근 관광시설 등에 문화·안보와 관련한 체험공간을 올해 연말까지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강화도는 육상의 비무장지대(DMZ)의 서쪽 끝이자 서해 해상 북방한계선(NLL)의 시작점에 있다.

한강하구 중립수역은 정전협정에 따라 남북 민간 선박 모두가 이용이 가능하지만, 철책으로 둘러싸인 군사지역으로 누구도 이용할 수 없는 사실상 한강하구 자체가 분단의 상징이다.

군은 늘(NLL) 평화의 철책길 조성사업을 통해 그간 분단과 단절의 상징이었던 해안과 철책을 지속 가능한 평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분단을 넘어 평화와 통일로'라는 주제로 ▲강화전쟁박물관 ▲6·25 참전유공자 기념공원 ▲연미정 ▲고려천도공원 ▲늘 평화 철책길 ▲평화전망대 ▲남북 1·8평화센터에 이르는 전체 16㎞를 도보 코스로 연결하고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한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