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민 인하대 석사 과정 학생]

해양·해안공학회 학술적 가치 인정
“해역 물질·퇴적물 수송 지속적 연구”
▲ 지난달 21일 건설공제조합 건설회관에서 열린 (사)한국해양·해안공학회 학술발표회에서 인하대학교 해양과학과 석사 과정 이혜민 학생(왼쪽에서 네 번째)이 논문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 인하대학교

인하대학교 해양과학과 석사 과정 이혜민 학생이 최근 건설공제조합 건설회관에서 열린 (사)한국해양·해안공학회 학술발표회에서 '경기만 한강하구에서의 염분 수송 메커니즘'을 발표해 논문상을 받았다.

이혜민 학생은 해수의 유동에 관한 3차원 수치모델을 사용해 경기만 한강하구에서의 염분 이동양상이 조석과 담수 유입량의 상호작용에 따라 계절적인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한강하구로 유입되는 염분의 대부분은 강화도 남부 수로를 통해 수송되며 영종도 동부 수로를 통해 다시 외해로 유출된다.

또한, 염하수로에서의 염분은 갈수기에 한강 방향, 홍수기에 외해 방향으로 이동해 뚜렷한 계절적인 특성이 나타난다.

이 연구는 서해 중부 경기만 한강하구 휴전선 부근부터 인천지역 항만에 이르는 수로 내 염분순환 기작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시적인 관측자료만 제시했던 선행연구의 한계를 넘어 생태학·수질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연구다.

경기만은 영종도와 송도 매립, 인천대교와 신국제 여객부두 건설 등으로 해수 유동과 해저지형이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해수에 잔류한 오염물질, 해양쓰레기, 준설토 등이 연안 생태계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혜민 학생은 “지도해주신 우승범 교수님과 해양예측연구실 선배님들, 공저자인 김종욱·최재윤·윤병일 연구원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인천항이 세계적인 항만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경기만 해역 전역의 물질 수송과 퇴적물 수송에 대한 기작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