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문화예술의전당 내달 5일 무대
세월호 참사 공식추모곡 헌정 주인공
스페셜 게스트 '안녕!오케스트라' 협연

세월호 참사 공식 추모곡인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른 팝페라 테너 임형주 교수가 안산시 문화예술의전당를 찾는다.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3월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임형주 희망콘서트 '너에게 주는 노래 A song for you'를 공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의 첫 번째 초청 기획공연이다.

세계적 팝페라 테너 임형주 교수(35·로마시립대학 성악과)는 문화재단 초청으로 '너에게 주는 노래 A Song For You'라는 타이틀로 안산시민과 팬들에게 새봄, 희망의 메시지를 들려준다. 앞서 임 교수는 2014년 4월 25일 '천 개의 바람이 되어'의 가사를 직접 개사(번안)해 세월호 참사 공식 추모곡으로 헌정해 주목을 받은바 있다.

임형주 교수는 지난 2019년 12월 공연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의도치 않게 공백기를 갖게 된 지 무려 2년 만에 무대에 선다.

올해로 벌써 데뷔 23주년의 베테랑 뮤지션이 된 임형주는 '국내 팝페라계의 선구자'로 불리는 젊은 거장이다. 그는 이번 공연의 제목 '너에게 주는 노래(A Song For You)'처럼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음악으로 따스한 위안을 선사하고자 한다. 임 교수가 들려주는 '너에게 주는 노래(A Song For You)'는 공연제목과 동명의 곡이기도 하면서 자신이 오랜 기간 친선 대사로 몸담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손잡고 지난해 3월, 코로나19 극복 대국민 희망 캠페인 송으로 발표한 곡이다. 클래식 음원 주간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온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곡이다.

임 교수는 '너에게 주는 노래(A Song For You)'를 오프닝 곡으로 선정한 것을 필두로 오페라, 팝, 가요 등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팝페라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공연의 연주도 임형주가 창단부터 현재까지 음악감독을 맡은 '코리안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리더 임경은)가 담당해 임형주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유명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의 다큐멘터리영화로 해외에서 더 큰 화제를 일으킨 것으로 잘 알려진 안산문화재단 꿈의 오케스트라 '안녕! 오케스트라'가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돼 임형주와 함께 특별 협연을 펼친다. 수많은 공연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화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힘든 시기에 안산시민들에게 힘과 위안이 될 수 있는 무척 뜻깊은 공연이 될 것 같다. 코로나 상황이지만 관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거리 두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관객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인터파크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공식 홈페이지에서 각각 예매할 수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