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가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해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촉구’ 서한을 전달했다.

시의회는 지난 22일 이길용 의장과 상임위원회 위원장, 권지선 사무국장 등 7명이 전주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을 찾아 한강 교량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촉구를 요구하는 서한을 전했다.

이날 이 의장과 시의원들은 ‘국민연금공단은 고양·김포·파주시 204만 시민의 교통권을 보장하라’, ‘일산대교 통행료 무효화로 고양시민 교통권 보장하라’ 등의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통행료 무효화를 촉구했다.

경기 서북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개통한 일산대교는 민자 도로보다 6배 높은 ㎞당 660원을 징수하면서 고양·김포·파주시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서한문 전달에 앞서 경기지사와 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한 일산대교 통행료 개선 현장 간담회에서는 일산대교 인수를 위한 실무협상에 도가 나서기로 했다.

또 고양·파주·김포지역 도의원도 한목소리로 통행료 개선 촉구 성명서를 일산대교 측에 전달했다.

이길용 의장은 “일산대교의 과다 통행료로 고양·김포·파주시 등 경기 서북부지역 주민 200만여명이 교통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일산대교 운영권자인 국민연금공단은 수익만 앞세우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통행료 폐지 논의 등 교통권 보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