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지난해 공공하수처리장 하수 침전물 외부 처리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해 폐기물처리비를 전년 대비 22억원을 절감했다고 23일 밝혔다.

시 공공하수처리시설(1·2 처리장, 대부처리장)은 하루 평균 53만7000t의 하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침전물이 발생하며, 이를 소각 또는 외부위탁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시 침전물 소각시설은 하루 250t을 처리할 수 있지만, 시설 노후로 하루 평균 처리능력이 194t으로 줄어 나머지는 모두 외부위탁으로 처리하고 있다.

하수처리장 내 탈수기 등 시설 노후화로 2019년 이전에는 침전물량이 하루 평균 281t이 발생하면서 외부처리량이 66t에 달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침전물 발생량과 소각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으로 시화지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통해 악취개선자금(1차분) 86억원을 확보해 하수처리장 내 악취 개선 사업을 했다.

아울러 고효율 원심탈수기로 교체하고 노후화된 소각시설의 정기적인 보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침전물 외부위탁 처리량을 59.1%(39t)로 획기적으로 감축시키는 등 하수처리장 운영에 있어 타 시의 수범사례가 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 생활에 꼭 필요한 환경기초시설인 하수처리장의 시설물 개선과 주요 에너지, 악취개선사업 접목을 통해 침전물 발생량을 감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진단을 통한 시설개량으로 운영비 절감은 물론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시화지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추가로 확보한 악취개선자금(2차분) 51억원으로 올해 말까지 하수 제1 처리장과 분뇨처리장의 고농도 악취배출공정 개선을 마무리해 스마트허브 내 악취 저감과 대기 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