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가 공공임대주택 공동전기료를 시가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추진한다.

시의회는 이를 위해 최근 지역 공공임대주택 단지 4곳의 관리소장과 안산시 부서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대주택 공동전기료 지원 조례안’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간담회는 이 조례안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고 있는 윤석진 부의장과 강광주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송바우나 의원이 참석해 조례안에 대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조례안은 지역 내 공공임대주택 9개 단지의 공동전기료를 시가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단지 내 거주하는 취약계층의 정주기반 확보에 기여하는 것이 조례안의 취지다.

간담회에 참석한 관리소장들은 “공공임대주택이 있는 타 시군의 경우 대부분 공동전기료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번에 마련된 조례안이 원만히 통과돼 공공임대주택 단지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의원들도 “지역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 대다수는 생활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 거주공간에서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전기료 외에 공동전기시설에 대한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 면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조례안의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조례안은 오는 3월16일 개회하는 제269회 임시회에 제출돼 도시환경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 처리될 예정이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