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일부 보수단체가 3·1절 광화문 집회를 예고한 것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며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홍영표(인천 부평구을) 국회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일부 보수단체들이 오는 삼일절에 대규모 광화문 집회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국가방역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행위로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이번에도 보수단체 집회를 두둔하고, 소속 의원들을 내보낼 것이냐"며 "김종인 위원장이 직접 나서 이번 삼일절 집회에 반대하는 입장을 천명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경찰과 서울시 그리고 보건당국도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법원도 8.15 때의 오판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차 감염 확산을 초래한 것이 명백한 대규모 집회를 또다시 열겠다니 기가 막힐 뿐"이라며 "극우단체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대규모 도심 집회를 중단해야 하고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1년 가까이 원격수업을 하던 학생들이 드디어 등교수업을 앞둔 개학 시즌"이라며 "어린 아이들의 학습권을 위해서라도 집회를 철회하고 야당도 이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남창섭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