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2062명 대상 설문조사
“연봉 수준 바꿔” 34.6% 뒤이어
구직자 설문조사. /자료출처=사람인
구직자 설문조사. /자료출처=사람인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구직자들의 절반가량이 취업 희망 업종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2062명을 대상으로 2021년 취업 목표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6%는 취업목표가 이전과 달라졌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은 '취업하고자 하는 업종'으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3%(복수 응답)가 꼽았다. 이어 연봉 수준을 바꿨다는 응답이 34.6%에 달했고 직무 변경(29.1%), 기업 규모(25.2%), 기업 유형(16.7%)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취업 목표 변화의 배경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이 매우 컸다(73.5%)고 답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여행·항공·숙박·외식업종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해당 기업들은 채용을 진행하지 못했고, 기존 직원 80% 이상을 해고한 곳도 있다”며 “이러한 업종 간 어려움이 설문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취업목표를 변경한 구직자들은 현재 목표하는 기업이 본인의 스펙 수준을 생각할 때 '적절하다'는 응답이 44.6%로 많았지만 '훨씬 낮춰가는 것'이라는 답변도 40.9%에 달했다.

응답자 중 취업을 목표로 하는 기업은 중소기업(61.5%,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대기업·중견기업(36.5%), 공공기관(34.7%), 외국계 기업(11%), 공무원(10.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