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문화예술체육진흥연
토론회 열고 '조례 제정' 입모아
지역 음악생태계 활용 의견도
22일 인천시의회가 주최한 '음악도시 인천 활성화 방안' 토론회. /사진제공=인천시의회
22일 인천시의회가 주최한 '음악도시 인천 활성화 방안' 토론회.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인천시가 추진 중인 '음악도시 인천' 조성사업과 관련해 음악도시의 개념 정립과 시민 공감대 형성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전문가 그룹의 지적이 나왔다.

인천문화예술체육진흥연구회는 22일 오후 2시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음악도시 인천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정유천 인천밴드협회장과 이장열 애스컴시티뮤직아트페어 대표의 잇단 발제에 이어 이용선 인천시의회 의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병기 인천시의회 의원, 허정선 버텀라인 대표, 성기영 인천재능대 교수가 토론을 벌였다. ▶관련기사 15면

이날 토론회 내용을 종합하면 인천시는 음악도시 인천을 만들기로 하고 지난 2019년부터 구체적인 방안 수립에 나서 이미 5개년 마스터플랜까지 마련한 상태다. 부평미군부대 일원이, 1945년 광복 이후 팝과 로큰롤,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서양 대중음악이 국내로 유입되는 전초기지 구실을 한 데다 국내 대중음악인들의 주요 활동무대였다는 점에 착안해 인천을 음악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중적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나 인천 케이팝 콘서트(INK)와 더불어 음악도시 인천 조성사업이 국제적 성장잠재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음악도시 인천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제대로 된 성과를 얻으려면 먼저 실행조직을 꾸리고 관련 조례도 제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사업에 드는 소요예산의 상세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도 말했다.

라이브클럽을 비롯해 이미 구축돼 있는 지역사회 음악생태계를 음악도시 조성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견해도 내놨다.

김성준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음악도시 인천을 만드는 원동력이 생기고 시민들의 열망 속에 차질 없이 조성사업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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