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개학…고3 등 매일 등교
'코로나 대응팀' 신설·보충지도 강화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2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1학년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이 올해 방역과 원격수업을 내실화해 코로나19 상황에도 학생들이 차질 없이 배움을 이어가도록 지원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전한 학교, 달라진 수업을 목표로 학교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고 수업혁신으로 학생들이 즐거운 배움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일선 학교들은 개학 연기 없이 다음달 2일 학사일정을 시작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유치원과 초등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특수학교는 매일 학교에 나간다. 나머지 학년은 학교 밀집도 최대 3분의 2까지 탄력적으로 등교한다. 60명 이하 유치원과 400명 이하면서 학급당 학생 수가 25명 이하인 초·중·고·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및 특수학교는 거리두기 2.5단계까지 지역,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전면 등교할 수 있다. 인천은 30%의 학교가 이에 해당된다.

시교육청은 현장 중심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코로나19 대응팀'을 신설했다. 대응팀은 교내 방역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확진자 발생 시 전수검사와 선별진료소 설치에 나선다.

서해5도 학생들이 원활히 원격수업에 참여하도록 인터넷 통신망도 대폭 개선하고 모든 중고등학교에 원격수업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도 교육감은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는 수업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활발한 수업 참여를 위해 실시간 조종례를 반드시 실시하겠다”며 “교사들이 진행한 다양한 프로젝트 수업과 사례를 공유해 수업의 깊이와 내용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2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1학년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2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1학년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발생한 학습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한 소규모 대면 보충지도도 강화한다. 1수업 2교사제와 기간제 교원 137명 추가 배치 등을 통해 즉각적인 보충지도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다. 원격수업 기간 중 학생이 급식을 희망할 경우 지역과 학교 여건에 맞게 급식을 제공하도록 유관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도 교육감은 “지난 1년 코로나19라는 어려움을 겪으며 교육이 의무였던 시대에서 학습이 권리인 시대로 변화하는 모습을 목도했다”며 “학생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배움을 이어가도록 학교의 품에서 소중히 보듬겠다”고 다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