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증대 특색사업 발굴”
정용왕 NH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이 초고령화와 인구감소, 도시와의 소득 격차 심화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농업∙농촌을 살리는데 주력한다. /사진제공=NH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올해 농협 창립 60주년을 맞아 '농업인과 함께, 도민과 함께'라는 모토 아래 경기도 농업인 및 경기도민과 함께할 수 있는 특색사업 발굴하겠다.”

정용왕 NH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의 뜻은 명확했다. 현재 심각한 초고령화와 인구감소, 도시와의 소득 격차 심화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농업·농촌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입국이 중단되면서 농촌인력이 부족한 상태로 영농철인 3월부터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 우려되고, 화훼농가는 각종 행사(졸업, 입학, 결혼)가 대부분 취소 및 축소돼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정 본부장은 “경기농협은 농협 전체 사업물량의 20% 이상을 담당하며 수익창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나, 농협의 근간인 농지면적 감소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경기농협 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 본부장은 농업·농촌 현장에서 농업인과 공감하며, 농업인과 소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경기농협 임직원들과 지혜를 모아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11가지 정책과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먼저 디지털농업 활성화 및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신 소득·우량종자, 스마트 팜 등 새로운 형태의 지자체 협력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한 각종 영농지원 사업도 벌여 농업인의 미래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탄소저감 농법 보급과 농가교육 및 컨설팅, 사후관리 등을 진행할 계획이며, 올해 시범농가를 선정해 탄소저감 농법을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 판매로 농업인의 새로운 농가소득원을 발굴한다.

아울러 ▲고품질 경기미 생산을 통한 시장경쟁력 강화 ▲국민의 농협 구현을 위한 경기농협 사회공헌 활동 강화 ▲도민과 함께 하는 농촌 일손돕기 및 자원봉사 실시 ▲과일류 공공사업 확대 추진 안정적 축산기반 조성 ▲축산물 판로확대 및 수급 안정 추진 ▲선제적 로컬푸드 판매사업 확대를 통한 지역 중소농업인 실익제고 ▲영농인력 안정적 공급을 위한 농촌인력 중개 활성화 등의 각종 사업도 추진한다.

정 본부장은 “농업인이 정성 들여 생산한 농산물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농가소득 증대를 이루겠다”며 “모든 국민이 즐겨 찾을 수 있고,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어 경기도의 모든 농업인이 자부심을 갖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