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서 화물차 동원, 주차장 설치 시위
송도에서 화물차 동원, 주차장 설치 시위
  • 박범준
  • 승인 2021.02.22 19:13
  • 수정 2021.02.22 19:02
  • 2021.02.23 7면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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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주민들 '도로점거' 비난
▲ 22일 인천 연수구청 인근 도로에서 화물연대 인천지부 소속 화물차량들이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주차장 건립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달고 행진을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지역 화물차 운전기사들이 송도국제도시 9공구 화물차주차장 설치 반대를 외쳐온 정치권을 향해 압박용 시위를 벌였다. 다행히 무력 충돌은 없었지만 대형 화물차들이 현장에 동원돼 주민들의 비난을 샀다.

화물연대 인천지부는 22일 오전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소재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 사무실과 연수구청 앞에서 각각 송도 9공구 화물차주차장 건립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안전이 중요한가? 선거가 중요한가? 저울질하는 연수구청장’, ‘님비의 끝판을 살뜰히 옹호하는 더불어민주당! 눈물난다! 불쌍해서!’ 등 정치권 비판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화물차와 거리에 내걸고 집단 시위를 펼쳤다.

피켓 시위를 하던 화물차 운전기사는 “화물차주차장 설치를 반대하고 있는 국회의원과 연수구를 압박하기 위해 집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최근 인천항만공사(IPA)를 방문해 송도 9공구 화물차주차장 조성 사업에 대한 반대 의견을 피력했으며, 고남석 연수구청장도 사실상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상황이 이렇자 화물연대는 지난 16일 인천시청 앞에서 화물차주차장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를 비롯한 관계 기관이 이달 22일까지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모든 방안을 동원해 투쟁하겠다”며 집단행동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집회 현장에는 화물차와 트레일러 등 대형 차량 10여대가 동원돼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화물차들이 컨벤시아교(송도2교)와 맞닿아 있는 정 의원 사무실 앞 도로 한 차로를 점거해 출근길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연수구청 집회 현장도 화물차들이 한 차로를 점거하면서 교통경찰이 현장에 투입돼 교통 흐름을 관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송도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올댓송도’에선 ‘시위를 하기 위해 도심에 화물차를 끌고 오다니 너무 무섭다’, ‘평소 난폭 운전을 해왔던 사고방식이 그대로 드러난 도로 점거 행위’ 등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송도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화물차주차장으로 인한 소음·먼지 피해와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주민 3만여명이 참여한 ‘송도 화물차주차장 설치 반대’ 서명부를 IPA에 전달한 바 있다.

화물차주차장 조성 사업 시행 주체인 IPA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고 수수방관하면서 ‘민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강구 연수구의회 부의장은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시에 모든 결정을 미루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체 부지 등 대안을 찾아 나설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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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2021-02-22 23:02:33
송도 3교 앞 진입도로는 화물차의 당연한듯한 새치기로 매일 아침 북새통입니다.
그냥 밀고 들어옵니다..
줄서서 들어오는 화물차는 없습니다. 정작 화물차 때문에 차가 막히는대도요.
그리고 신호 못받을것같으면 위협하면서 크랙션을 울리죠.
이건 사고가 아직 안 난것뿐이지 대형사고는 시간문제입니다. 절대 막아야합니다.

기본도않된 2021-02-22 22:13:13
이래서 주차장 ㄴㅐ주면 않되는겁니다
머만하면 저렇게 무력으로나오는 무식한 사람들이라

상식 2021-02-22 21:49:08
화물차를 무기 삼아 도심으로 진출하여 주민들을 위협했군요. 폭력을 이용하더라도 원하는 것을 얻으면 그만이라는 그들의 폭력성이 여실히 드러난 시위였다고 생각됩니다. 주민들과 정치권은 안전과 생명은 절대로 타협의 대상이 아님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하나로 뭉쳐야 하겠습니다. 화물차 주차장은 주거밀집지역에서 최소한의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대체지로 반드시 이전 시킵시다.

dfg 2021-02-23 09:39:22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사안입니다. 님비로 치부하지 않기 바랍니다.

편견시민 2021-02-23 09:13:42
만약 제가 일부 송도 입주민의 잘못된 행태를 한번 일반화 시켜 말을 풀면 눈쌀을 찌푸리겠지요.

1. 송도 주민들은 난폭한 껴들기와 과속은 기본이다. 그냥 밀고 들어갑디다. 길 안다고 정말 마구잡이로 길가에 주차하여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가다가도 편의에 따라 맘대로 주정차 하더라구요.
2. 이래서 송도에 주민들을 위한 주차장이 있으면 안되는 겁니다. 뭐 항상 동의서받고 청원하고 떼로 모아 시위하는 집단 이기주의와 힘의 논리로 밀어부치는 무식한 사람들이라...
3. 투표를 무기 삼아 정치권을 압박하여 화물차 생계를 위협했군요. 쪽수로 뭉쳐 얻으면 그만이라는 그들의 폭력성이 여실히 드러난 댓글들이라 생각됩니다.

어때요... 기분 좋은가요? 핵심을 벗어난 글들은 송도 주민들의 수준만 낮출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