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한 신세계 그룹은 22일 “새 야구단 연고지는 인수 당시 발표했던 것처럼 ‘인천’이 맞다”고 못박았다.

일부 언론에서 ‘신세계가 야구팀 연고지를 인천에서 화성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며 군불을 지피자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22일 인천일보와의 통화에서 “연고지를 화성으로 옮길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새 야구단의 연고지는 처음부터 발표했듯이 인천이 맞다. 왜 이런 말도 안되는 추측성 보도가 나오는 지 알 수 없다. 사실과 다른 보도가 나온 후 해당 기자에게 연락해 우리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화성에서 테마파트 사업을 하다보니 이를 야구단 인수와 엮어 확대해석을 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지만 새 야구단의 연고지는 인천”이라고 강조했다.

SK와이번스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SK 구단 관계자는 “새 야구단 연고지는 인천이라고 이미 인수 당시 공식 발표가 났다. 그런데 왜 그런 어이없는 기사가 나왔는 지 모르겠다. 구성원 모두 황당해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1월 말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소유한 SK텔레콤으로부터 야구단을 인수하는 데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마트가 SKT가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며, 인천을 계속 연고지로 삼는다는 내용이 뼈대였다. 또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 프런트 역시 100% 고용 승계해 SK와이번스가 쌓아온 인천 야구 유산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