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출처=경기도청 홈페이지
경기도청 전경. /사진출처=경기도청 홈페이지

경기도가 계절관리제 기간인 3월 말까지를 도로청소차 집중 운영 기간으로 정하고 기초지방정부와 함께 도로 재비산(날림) 먼지를 제거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로 재비산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타이어 마모 등에 의해 도로 위에 쌓인 먼지가 차량 주행 시 대기 중으로 날리는 먼지로 초미세먼지 발생의 주 요인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2017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르면 연간 초미세먼지(PM2.5) 발생량은 1776t으로 전체 대기오염물질의 약 5.4%를 차지한다. 카드뮴, 납, 크롬 등 유해성분을 포함하는 입자 물질로 일반 먼지보다 인체에 더 해롭다.

도는 도로 재비산(날림) 먼지를 줄이기 위해 31개 기초정부에 2011년부터 530억원을 투입해 보급된 도로청소차 222대(분진흡입차 14, 고압살수차 58, 노면청소차 135, 전기노면청소차 15)를 운영한다.

집중 청소 기간에는 분진흡입차, 고압살수차, 노면청소차 등을 이용하며, 기온이 5도(℃) 미만인 경우에는 도로 결빙이 우려돼 살수차 운행은 하지 않는다.

청소 강화 지역은 기초정부별로 지정된 86개 구간 488km 길이의 재비산먼지 집중관리도로 구간과 도심지 주요 도로가 대상이며 집중 운영 기간 동안 일일 1회에서 2회로 운행 횟수를 확대한다.

또 도는 올해 압축천연가스(CNG) 청소차 43대, 전기차 21대 등 친환경 도로청소차 54대 구매에 총 120억원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경기도에는 총 84대의 친환경 도로청소차가 운행된다.

이 밖에 도는 미세먼지 주의보·경보와 비상저감조치 등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도로변에 날리는 먼지를 줄이기 위한 고압살수차 109대도 추가로 운영한다.

도 관계자는 “도로에 쌓인 먼지를 제거, 차량 통행으로 날리는 먼지를 줄여 도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집중 운영 기간을 시행하게 됐다”며 “친환경 도로청소차를 대폭 확대 보급해 도민들이 깨끗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