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합창단, 지역명소 담은 뮤비 제작
내일부터 시·문예회관 유튜브 채널 공개

인천시립합창단이 뮤직비디오를 제작, 세계적 문화도시로 더욱 성장할 인천 알리기에 나섰다.

인천시는 시립합창단 합창 뮤직비디오가 24일 오후 2시 시립합창단과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코로나19로 인천을 찾지 못하는 예비 방문객들과 해외 유튜브 구독자들에게 각양각색의 아름다움을 품은 인천 명소들을 시립합창단의 유려한 합창과 함께 담아 소개한다.

시립합창단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편곡과 녹음 및 영상촬영을 끝내고 12분에 달하는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해질녘 노을이 인상적인 영종도 선녀바위를 배경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최영섭 작곡가의 '그리운 금강산'이 울려 퍼진다. 1961년 분단의 아픔을 담아 작곡한 이 곡은 남북의 평화를 잇는 인천 역할을 대변한다. 이어 인천을 상징하는 항구를 배경으로 1979년 김트리오가 부른 '연안부두'가 들려온다. 인천 연고 스포츠팀 응원가로도 유명한 곡으로 탱고풍으로 편곡했다. 또 인천대교와 인천국제공항, 송도국제도시 등 활기차고 역동적인 인천의 모습이 담긴 '미래의 도시'는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작곡된 곡이다. 영상의 마지막은 지난 2013년 인천 정명 600년을 기념해 만든 '인천아리랑'이 장식한다.

김종현 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은 “'미래의 도시, 인천' 뮤직비디오는 음악도시 인천의 정체성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작업이었다”며 “이 영상으로 인천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