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조합추진위 결성 조합원 모집 나서
가로주택정비 이외 구역 997세대 규모
박철 위원장 선임…주민 설명회 본격화

재개발이 좌초된 인천 미추홀구 숭의2구역에 가칭 숭의2구역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가 결성되면서 올해부터 개발 사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가칭 숭의2구역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초 숭의2구역 개발 사업을 위한 창립총회 개최 후 추진위원회가 결성됐으며 추진위원장은 발기인 중에서 박철씨가 선임됐다.

숭의2구역은 주택재개발사업이 10년간 진행되다가 해지됐던 지역이다. 현재 해당 구역 일부 지역은 가로주택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추진위는 가로주택정비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나머지 구역에 대해 개발 사업을 진행하려고 한다. 지하 2층, 지상 25층 997세대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추진위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사업 진행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이른 시일 내 구청과 협의 하에 조합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추진위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지역 거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하며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에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역주민들에게 쌀 나눔 행사, 연탄배달 등을 통해 화합해 나가고 있다.

박철 추진위원장은 “숭의2구역은 재개발 사업이 멈추면서 주차장 부족과 슬럼화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며 “추진위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숭의동 일대를 주민들이 살고 싶은 동네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강화된 주택법 개정안 적용에 맞춰 조합원 모집 신고필증의 기본요건과 조합설립인가 조건들을 하나씩 충족해 나가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