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2개 경제단체 환영 의사
현행 시스템 불편함 해소 주문

경기중소기업연합회 등 도내 12개 경제단체가 경기도 '공정조달 자체 개발 운영'에 기대와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행 조달시스템에 대해 불편함 때문이다.

도는 1월 26일부터 2월 9일까지 도내 12개 경제단체를 차례로 방문해 공정조달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기업인들의 의견을 듣는 '찾아가는 방문설명회'를 한 결과 이런 의견들이 모였다고 22일 밝혔다.

12개 경제단체에 가입된 회원사는 총 1만5646곳으로, 경기도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경제단체 대표들은 현행 조달제도의 문제로 ▲조달 등록절차와 구비서류가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너무 높음 ▲정부조달마스(MAS)협회의 적격성 평가를 위한 비용의 과다 및 절차의 복잡성 ▲조달을 이용한 중간유통업체의 가격폭리 ▲자주 바뀌는 제도와 규칙 ▲항상 불통인 안내전화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도가 추진하는 공정조달시스템은 제품등록과 인증기준 등에서 최대한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자체 인증제도를 통해 조달분야 진입장벽을 낮추는 대신 엄격한 품질관리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가격 비교가 가능하도록 민간에서 유통되는 제품 위주로 공정쇼핑몰을 운영하고, 경기도 공정조달 등록 기업에 대해 도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의 혜택 제공도 검토한다.

도 관계자는 “현행 조달시스템과 차별화된 공정한 조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23일 사회적 경제 기업의 공정조달 시스템 참여와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사회적 경제 활성화 경기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한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