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 지방청장 책임감
성실납세자 지원 최우선 과제
자영업·소상공인 검증 최소화

민생지원 소통추진단 운영
피해 납세자 선제 지원 실시
현장상담실 통한 원스톱 지원

변칙 부동산 거래 조사 집중
고의 탈세 은닉재산 끝까지 환수

청라 서인천세무서 내년말 준공
▲ 오덕근(57) 제3대 인천국세청장은 '언택트' 시대에 맞춰 비대면·간편 납세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세정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경기북부 지역의 세정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8년 설립된 인천지방국세청은 숙원이었던 인천연수세무서 신설 등 납세자를 세정의 중심에 두겠다는 설립취지를 하나하나 실천하고 있다. 지난 4일 제3대 인천국세청장으로 취임한 오덕근(57) 인천국세청장은 납세자의 눈높이에 맞춰 성실납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 청장은 '언택트' 시대에 맞춰 비대면·간편 납세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세정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대자산가의 편법적 재산 증식과 기업자금 불법 유출·역외 탈세 등 반사회적이고 지능적인 탈세를 차단하고 고액·상습 체납자는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환수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천국세청장 취임 소감은?

인천지방국세청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김대지 국세청장님께 감사드린다. 취임을 축하해 주시고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인천청 관내 세정협조 각 기관과 언론에 깊이 감사드린다.

코로나19로 세정환경이 많이 어려운 지금, 수도권 지방청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역 납세자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해나가겠다.

인천국세청은 인천·경기북부 지역의 세정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설된 만큼 납세자를 세정의 중심에 두고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살피면서 편안하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성실납세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홈택스 등 고도화된 전자세정을 활용해 납세서비스를 확충하고, 세정집행 과정에서 납세자의 권익을 철저히 보호하겠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 주민들의 경제위기 극복을 세정측면에서 적극 지원해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세무검증을 최소화하고, 근로·자녀장려금을 빈틈없이 안정적으로 지급하겠다.

반면 변칙적 부동산 거래자와 민생침해 사업자 등 고의적 탈세자에 대해서는 조사역량을 집중하여 엄정 대응하고 악의적 고액 체납자는 빅데이터 분석 등 징수 인프라를 활용하여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환수하겠다. 대내적으로는 직원들과 공감과 소통의 폭을 넓혀 활기찬 직장문화를 조성함으로써 화합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인천지방국세청으로 만들어 가겠다.

 

▲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방안은?

세정지원 컨트롤 타워로서 본청과 지방청 및 일선 관서에 설치된 '코로나19 전담대응반'을 긴급상황실 체제로 운영해 지원 대상자를 발굴하고 신속하게 조치하는 등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벌여 나가겠다.

세부적 피해대상 영세소상공인의 납기연장·징수유예 신청과 세무조사 연기·중지신청을 적극 승인하고, 납세담보 면제금액 상향과 환급금 조기지급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금유동성도 적극 지원하겠다. 근로·자녀 장려금을 빈틈없이 조기에 지급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에 실질적인 소득지원이 되도록 하겠다.

아울러 '민생지원 소통추진단'을 운영해 피해납세자가 별도 신청 없이도 세정지원 혜택을 받도록 지원대상을 파악·안내하는 등 선제적 세정지원을 실시하겠다.

인천국세청은 납세자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다양한 소통창구를 통해 세무애로 사항을 줄이고 기업하기 좋은 세정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풀리지 않는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세정현장에서 납세자의 불편·고충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세무사 등 전문가의 조력을 받기 어려운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세무 및 법률상담을 함께 받을 수 있는 현장상담실을 운영하여 애로사항을 '원스톱서비스'로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인천국세청은 코로나19 지속 상황에서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가용한 세정지원을 최대한 펼쳐 나가겠다.

▲ 올해 세무조사 방향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경제적 위기를 겪었고 지금도 상황이 어려웠다. 이에 인천국세청은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조사를 신중하게 운영하겠다.

우선, 코로나19 상황악화로 인한 경제환경을 감안하여 예측가능성이 높은 정기조사 중심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피해 납세자의 신청이 있는 경우 조사연기·중지 등을 적극 수용하고, 일정요건을 갖춘 소규모 사업자에 대한 조사유예·착수보류도 연장 시행하겠다.

다만 성실납세 분위기를 저해하는 반사회적 탈세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

반칙과 특권을 통한 불공정 탈세,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 등 반사회적 탈루행위에 조사역량을 집중하겠다. 또한 부동산 거래 관련 취득자금 출처와 부채상환 등에 대해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부동산 거래 자료와 탈세의심자료를 상시 검증하며 새로운 탈루유형을 적극 발굴하는 등 세금탈루 행위에 더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

 

▲ 서인천 세무서를 새로 짓는 것으로 안다. 올해 인천국세청의 변화는 무엇인지?

현재 서인천세무서 청사는 임차건물로 사무실과 주차장이 협소하여 청사를 방문하는 납세자의 이용이 불편한 상황이다.

이에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서인천세무서를 청라지구에 신축해 이전할 예정이다. 청사 신축은 올해 상반기에 착공하여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 4월에는 납세자편의와 조직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해 납세인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과밀세무서인 부천세무서를 남부천(가칭)세무서로 분리·신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천연수세무서 신설과 올해 서인천세무서 신축·이전, 남부천세무서 분리·신설 추진 등 납세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인천국세청은 성실납세 지원과 공평과세 구현, 그리고 미래 지향적 혁신을 통해 '국민이 편안한, 보다 나은 국세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납세자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