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앱 이용 조사…환경정책 활용
맹산 2근린공원은 생태숲 조성키로
우한우 성남시 환경정책과장이 22일 온라인 시정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우한우 성남시 환경정책과장이 22일 온라인 시정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자연자원 플랫폼'을 구축한다.

시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자연자원 플랫폼을 운영해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플랫폼이 운영되면 시민 누구나 휴대폰 앱을 이용해 성남시 전역의 자연환경 조사에 직접 참여하고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데이터는 전문가의 검증을 거친 뒤 환경친화 정책사업 추진 기반자료로 활용된다.

시는 이를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시민 참여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진행해 나간다.

야탑동 맹산제2근린공원에는 자연 생태숲을 조성해 도심 속 거점 생물 서식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또 2029년까지 훼손된 경작지 등 부지를 단계적으로 매입하고 파파리반딧불이, 청딱따구리 등 성남시 깃대종(지역 생태·문화·지리적 특성을 반영하는 대표 생물 종)과 멸종위기종인 하늘다람쥐 등의 다양한 생물 종을 복원해 나간다.

앞서 시는 지난해 6월부터 공원조성계획 변경 및 실시 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실천형·생애주기별 맞춤형 환경교육 실효성 확보 방안 내용을 담은 맞춤형 5개년(2022~2026년) '제2차 성남시 환경교육 종합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판교·맹태생태학습원 지역 환경교육센터 지정 ▲교통소음 저감 추진 방안 마련 ▲악취지도 작성 및 원도심 악취개선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사업을 편다.

이 밖에 ▲상대원 1·3동 레미콘공장 재구조화 사업 용역 실시 ▲1570대 315억원 투입 친환경 자동차 및 신재생 에너지 확대 보급 ▲성남형 스마트그린센터 구축 등 생태·저탄소·쾌적한 건강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우한우 환경정책과장은 “환경문제에 '나중'이란 없다”면서 “모두가 함께 만드는 환경복지 도시 성남이 될 수 있게 다양한 환경친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